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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 안 맞는 타격" OPS 65명 중 62위…심각한 채은성의 현주소 [IS 냉탕]

베테랑 채은성(34·한화 이글스)의 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이다.채은성은 2일 대전 SSG 랜더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채은성의 선발 제외를 두고 "첫날 1루수로 나가고 둘째 날 우익수로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김)태연이의 타격 컨디션이 괜찮고 해서 그럴 때 한 번 (채은성을) 세이브했다가 경기 후반 대타 준비할 거"라고 말했다.채은성은 이번 SSG와의 홈 3연전에서 10타석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1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우익수로 나선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2차전에선 5번(안치홍)과 7~8번(이도윤·박상언)이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했는데 6번 채은성이 부진하니 좀처럼 타선에 불이 붙지 않았다. 부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도 날렸다. 3차전 3-4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섰는데 맥없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정은원의 2루타로 키운 추격 분위기가 일순간 꺾였다. 한화는 후속 대타 문현빈마저 2루 땅볼로 아웃돼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채은성의 타격 슬럼프가 심각하다. 2일 기준 시즌 타율이 0.214(98타수 21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78)과 장타율(0.327)을 합한 OPS가 0.605로 규정타석을 채운 65명의 타자 중 62위다. 3월(6경기, 타율 0.310)을 산뜻하게 시작했으나 4월(16경기, 타율 0.188)에 곤두박질쳤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82로 낮다. 초반 상승세가 꺾인 팀 성적과 궤를 같이한다. 한화의 4월 팀 타율은 0.240으로 KBO리그 꼴찌. 그만큼 채은성의 부진을 허투루 보기 어렵다.최원호 감독은 "아무래도 주장이라고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상황이 생겼을 때 본인이 만들어 가려고 하다 보니까 일부러 밀어 치려고 하는 등 본인 스타일과 안 맞는 타격이 나오는 거 같다"며 "편하게 쳐야 하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보는 눈도 있고 하니까 그런(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게 더 안 좋았지 않았나 한다. 그러니까 변화구 타이밍에 늦어서 헛스윙하고 억지로 밀어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출신 채은성은 2022년 11월 6년, 최대 9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처음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시즌, 지난해 타율 0.263 23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든든한 지원군 덕분인지 노시환이 데뷔 첫 홈런왕(31개)에 오르며 '채은성 효과'를 보는 듯했다. 올해는 다르다. 10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지만, 효율은 미미하다. 2일 경기 패배로 4할 승률(13승 20패, 승률 0.394)마저 깨진 한화로선 채은성의 반등이 절실하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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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를 사실상 '투런 홈런'으로 만든, 한화의 '자멸 수비' [IS 냉탕]

'기본'이 흔들렸다. 한화 이글스가 홈 팬들 앞에서 자멸했다.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7-8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째를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대역전패했다. 시즌 13승 19패로 8위를 유지했다.5회까지는 '일방적인' 한화 페이스였다. 1회 말 2사 후 터진 노시환의 투런 홈런. 2회 말 무사 1·3루에서 박상언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 2사 1·2루에선 황영묵의 적시타로 4-0까지 앞섰다. 3회 말에는 안치홍과 이도윤의 안타로 연결한 2사 1·2루에서 박상언이 다시 한번 타점을 책임졌다. 프로야구를 중계한 포털 사이트 내 한화의 승리 확률이 80% 넘게 측정되기도 했다. 더욱이 SSG는 선발 박종훈(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6실점)이 조기 강판당하면서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한 상황이었다. 승운이 한화에 따르는 모습이었다. 한화는 4회 초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했으나 4회 말 안치홍의 적시타로 6-1 리드를 유지했다. 6회 초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두 점째를 내줄 때만 하더라도 승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한화는 7회 초 무너졌다. 장시환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 최지훈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추신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6 추격을 허용했다.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으나 '패착'이었다.박상원은 최정의 볼넷 이후 한유섬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6-6 동점. 이어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더 큰 문제는 후속 수비였다. 우익수 채은성이 홈으로 송구한 걸 포수 박상언이 2루에 재송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이 외야로 흘렀고 중계 플레이 미숙이 겹쳐 에레디아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단타로 끝날 타구가 사실상 투런 홈런의 효과를 냈다. 그걸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날 한화는 여러 부분에서 '미숙'했다. 4회 초에도 에레디아가 2루타를 기록한 뒤 중계 플레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뛰었다. 6회 초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건 폭투였다. 시한폭탄 같던 경기력은 7회 초 한 번에 터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볼넷 3개로 화약을 쌓았고 적시타와 수비 실책으로 폭탄을 터트렸다. SSG보다 4개 더 많은 팀 안타 12개를 기록하고도 패한 이유. 17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그만큼 뼈아픈 1패였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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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에레디아 6타점 합작' SSG, 0-5→8-7 한화 상대 대역전승 [IS 대전]

SSG 랜더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역전승을 거뒀다.SSG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8-7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초반 0-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7회 '빅이닝'에 힘입어 점수 차를 뒤집었다. 시즌 18승(1무 14패)째를 따내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연승에 도전한 한화는 만원 관중(1만2000석) 앞에서 충격에 가까운 역전패로 시즌 19패(13승)째를 기록했다.4회까지는 한화의 페이스였다. 한화는 1회 말 2사 1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중월 투런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2회 말 채은성의 볼넷과 이도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선 박상언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황영묵의 좌전 적시타로 4-0. 3회 말에는 2사 1·2루에서 박상언의 적시타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4회 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사 후 에레디아의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4회 말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5점 차를 유지했다. SSG는 6회 초 2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다시 한번 적시타를 기록했다.승부처는 7회 초였다. 2-6으로 뒤진 SSG는 고명준의 안타, 이지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하재훈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후속 최지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추신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뽑았다. 2사 1·2루에서 최정의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꽉 채웠고 후속 한유섬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6-6 동점이 됐다. SSG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우익수 채은성이 타구를 포구한 뒤 홈 송구를 선택했는데 그 사이 에레디아가 2루로 뛰었다. 2루 주자 한유섬은 홈에서 세이프. 뒤늦게 송구를 잡은 포수 박상언이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외야로 흘렀다. 이어 한화의 미숙한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자 그 틈을 타 에레디아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단타로 끝날 타구가 투런 홈런에 가까운 효과를 낸 셈이었다. 이로써 7회 초에만 6득점, '빅이닝'이 만들어졌다.한화는 7회 말 볼넷 3개로 연결한 1사 만루 찬스에서 황영묵이 헛스윙 삼진, 페라자가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 말 2사 1·2루에서 황영묵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이날 SSG는 4번 한유섬이 5타수 1안타 3타점, 5번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SSG보다 4개 많은 팀 안타 12개를 기록했으나 경기 후반 자멸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역전패를 당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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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부진' SSG 박종훈, 한화전 3이닝 6실점 부진…시즌 4패 요건 [IS 대전]

언더핸드스로 박종훈(SSG 랜더스)이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박종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부진했다. 투구 수 68개(스트라이크 39개). 1-5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는데 승계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추가됐다. 시즌 4패(1승) 요건이다.매 이닝 실점할 정도로 불안했다. 박종훈은 이날 1회 말 2사 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노시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직구가 비거리 130m 장타로 연결됐다. 2회 말에는 채은성의 볼넷, 이도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상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0-3. 2사 2루에선 최인호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황영묵의 적시타로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도 실점했다. 1사 후 안치홍, 2사 후 이도윤의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다. 이어 박상언의 중전 적시타로 5점째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긴 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뺐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박종훈은 선두타자 활영묵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페라자 타석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다.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박종훈의 실점이 5점에서 6점으로 늘었다.박종훈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 쾌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며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인천 LG 트윈스전(3과 3분의 1이닝 1실점)과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6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전체 투구 수 대비 커브 비율(32개, 48.5%)이 높았는데 구종 스트라이트 비율이 53%로 낮았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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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에 당한 4213일 만의 일격, 날아간 류현진의 100승 도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100승 도전이 NC 김성욱의 한방에 물거품이 됐다.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3-3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KBO리그에 4216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개인 통산 99승째. 이날 개인 통산 195번째 등판에서 김시진(186경기), 선동열(192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100승에 도전했다. 류현진은 초반 호투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연속 삼진 후 내야 땅볼로 마무리했다.그 사이 한화는 3회 1점, 4회 1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성욱에게 던진 초구 커터를 얻어맞아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김성욱이 친 타구가 1루수 파울 지역으로 향했는데 1루수 안치홍, 2루수 문현빈이 모두 글러브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국내 복귀 후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다. 류현진이 피홈런을 기록한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213일 만이다. 류현진은 5회와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8회 초 1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임무를 마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31개, 체인지업 3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km였다.시즌 평균자책점은 5.85에서 5.33으로 조금 끌어내렸다.류현진은 이날 100승 도전을 실패했지만 국내 복귀 후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이닝이었다.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1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줘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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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돌아온 몬스터...'6이닝 8K 완벽투' 류현진, 9실점 악몽 지우고 KBO리그 복귀승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복귀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한국 무대 복귀 뒤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 있을 때 2점 리드를 안겼고, 불펜진이 이를 지켜내며 한화가 3-0으로 승리,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 뒤 첫 승을 거뒀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에 KBO리그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통산 99승(5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8.36에서 5.85로 낮췄다. 이 경기는 유독 주목을 많이 받았다. 류현진이 바로 전 등판이었던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회만 연속 7안타를 맞는 등 9실점하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프로 무대 뒤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준 경기였다. 앞선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던 한화는 류현진이 무너진 이 경기부터 내리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류현진이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내고 자신의 첫 승까지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힘 있는 공을 뿌렸다. 5일 키움전 1회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45㎞/h에 불과했지만, 이 경기에선 147㎞/h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그를 평균자책점 1위(2019시즌 2.32), 사이영상 후보로 이끌었던 컷 패스트볼(커터)로 날카로웠다. 구위가 좋다 보니, KBO리그 시절부터 주 무기였던 체인지업은 그 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1회는 김태근, 허경민을 각각 1루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양의지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는 2사 뒤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준영을 삼진 처리했다. 2회 1사 뒤 상대한 강승호 그리고 박준영을 상대로 삼진을 잡은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 타자 장승현은 2스트라이크에서 146㎞/h 직구를 높은 코스로 뿌려 타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후속 김대한은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2번째 상대한 김태근도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삼진 잡는 구종이 추가됐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류현진에게 리드를 안겼다. 1회 초엔 선두 타자 최인호가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3번 타자 노시환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뚫는 적시타를 쳤다. 4회는 4번 타자 채은성이 볼넷을 출루한 뒤 5번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류현진은 2-0로 앞선 4회 말에도 무실점, 무피안타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허경민과의 2번째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후속 타자 양의지는 커브 2개를 보여주고, 체인지업을 구사해 3구만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앞선 2회 말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던 강승호는 0볼-2스트라이크에서 다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양석환으 삼진, 후속 박준영을 땅볼 처리했다. 2사 뒤 포수 대수비로 나선 김기연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김대한과의 승부에서 9구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5이닝을 채웠다. 지난 5일 키움전 악몽도 함께 떨쳐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 번도 4타자 이상 상대하지 않았다. 6회도 마찬가지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유도한 평범한 뜬공을 외국인 투수 요나단 페라자가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주자를 두고 상대 간판타자 양의지를 상대해야 했지만, 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3번째 상대하는 거포 김재환도 체인지업 2개를 보여준 뒤 직구를 구사해 우중간 워닝트랙 앞에서 잡히는 뜬공을 유도했다. 6이닝 무실점. 한화는 8회 초 안치홍이 이 경기 2번째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 8회 투입된 한승혁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고, 마무리 투수 주현상까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승리했다. 5연패 탈출. 이전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를 했던 류현진은 한 경기 만에 제 모습을 되찾고 승리 투수가 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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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류현진 4216일 만에 KBO리그 승리' 한화, 두산 잡고 5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가 '몬스터 모드'로 돌아온 류현진의 호투로 5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류현진이 6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호투했고, 타선은 1회 초 노시환, 4회 안치홍의 적시타로 초반 2점을 지원했다. 7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고, 타선도 추가 득점을 해냈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파죽의 7연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네 투수(펠릭스 페냐, 리카드로 산체스, 문동주, 황준서)가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류현진이 5회 9실점을 내주며 무너지며 충격패를 당했고, 이후 4경기도 연패하며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연패 스토퍼'로 나선 류현진이 이전보다 힘 있는 투구와 현란한 공 배합, 감탄을 자아내는 수 싸움으로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반등 신호탄을 쐈다. 타선도 많은 득점을 지원하진 못했지만, 상대 에이스급 투수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초반 리드를 잡는 득점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에 KBO리그 무대에서 승수를 거뒀다. 개인 통산 99승째다. 한화는 9승(7패)째를 올렸다. 한화 타선은 1회 초, 브랜든을 상대로 선두 타자 최인호가 좌전 2루타를 친 뒤 1사 뒤 나선 노시환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뚫는 안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렸따. 류현진은 1회 말, 김태근-허경민-양의지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도 낮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상대 타자들의 스윙 타이밍을 빼앗으며 뮐점을 이어갔다. 3회까지 무피안타 무실점. 한화 타선으 1-0으로 맞이한 4회 초 선두 타자 채은성이 볼넷, 후속 안치홍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시 1점 앞서갔다. 류현진은 5회 2사까지 다시 범타 처리 행진을 이어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거 김기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대한과의 9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불을 껐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허경민엑 유도한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포구 범실하며 출루를 허용했고, 후속 양의지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지만,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앞서 중견수 뜬공과 볼넷으로 맞선 두산 4번 타자 김재환과의 3번째 승부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이기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한화 타선은 8회 초 1점 더 달아났다. 2사 뒤 채은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홍건희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치며 대주자 황영묵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3-0. 한화는 8회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고,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5연패를 탈출했다. 에이스 류현진도 KBO리그 복귀 4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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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한화 천적' 알칸타라, 제구 난조에 흔들...'5이닝 4실점'

한화 이글스의 천적으로 줄곧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가 흔들렸다. 4회 갑자기 찾아온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일방적이었던 우세를 지켜내지 못했다.알칸타라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최고 153㎞/h를 기록한 가운데 4회 제구 난조로 상당한 실점을 허용했다.알칸타라는 2019년 KBO리그를 처음 찾은 이래 줄곧 한화의 천적이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10경기에 등판, 7승 1패 평균자책점 1.70으로 막강한 상대전적을 자랑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를 거쳐 두산에 돌아온 지난해 성적 역시 4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남겼다. 최원호 한화 감독조차 10일 "알칸타랴를 상대로 잘 공략하는 팀이 어딨겠나"라고 만나기 전부터 혀를 내둘렀다.그러나 10일 경기 흐름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2년 동안 타선 보강을 이룬 한화가 이날은 알칸타라를 괴롭혔다. 1회 초부터 선취점을 뺏어갔다. 1회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이 연속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은 한화는 2사 후 5번 타자 안치홍이 선제 타점을 알칸타라에게 뺏었다. 그가 던진 4구 132㎞/h 슬라이더를 통타, 좌익수 뒤 잠실 외야를 맞추는 대형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알칸타라가 흔들려 선취점은 내줬으나 타선이 곧바로 지원했다. 두산은 1회 말부터 양의지의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5득점을 대거 지원했다. 평소의 알칸타라라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결코 못 뒤집을 차이였다. 이날은 달랐다. 2회와 3회는 잘 막았으나 4회 초가 문제였다. 안정적이었던 알칸타라의 제구가 2사 후부터 갑자기 흔들렸다. 테이블세터로 줄곧 나서다가 6번 타자로 나온 문현빈의 일격이 시발점이었다. 문현비는 알칸타라가 2구 연속 던진 강속구를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잡아내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가 닿지 않았다. 문현빈은 3루까지 나아갔고, 이 3루타가 물꼬를 텄다. 장타를 맞고 흔들린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이진영과 이재원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스스로 자초한 위기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만루 사오항에서 한화 9번 타자 이도윤을 잡아내려 했지만, 이도윤은 그의 포크볼에 유혹당하지 않고 2구 149㎞/h 직구를 공략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난조에도 역전까진 내주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실점 후에도 최인호에게 사구를 내주며 난조를 이어갔다. 만루 위기에서 맞은 타자가 현재 가장 뜨거웠던 요나단 페라자.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 있었으나 알칸타라는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 힘으로 페라자를 잡고 위기를 마무리해싿.알칸타라는 5회 다시 안정을 찾고 임무를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을 뜬공 처리한 그는 채은성에게도 중견수 뜬공을 잡아 가볍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벌었다. 이후 안치홍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문현빈을 짧은 플라이로 잡아내고 5이닝 소화에 성공했다.두산은 98구를 던진 알칸타라를 6회 박정수로 교체했다. 경기는 6회 초 진행되는 가운데 6-4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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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2G 연속 호투'...김선기 '5이닝 1실점' 승패 없이 임무 완수, 팀은 1-3 패전 위기

김선기(33·키움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선발진 안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김선기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47구)는 최고 144㎞/h, 평균 142㎞/h를 기록했다.김선기는 세광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지난 2018년 넥센 히어로즈(키움의 전신)에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로 입단했다. 높은 기대치를 받았으나 입단 후 커리어는 다소 들쑥날쑥했다. 2020년 평균자책점 2.05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이후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이 5 이상으로 높았다.안우진의 군 입대, 최원태의 트레이드 이적 후 맞이한 키움은 올 시즌 김선기에게 선발 기회를 줬는데, 시작이 나쁘진 않다. 첫 등판만 해도 흔들렸다.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했던 그는 4이닝 5실점에 그치며 패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끝에 승리를 따냈다.삼성전 좋은 흐름은 7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처음부터 만만하지 않았다. 한화는 앞서 두 경기에서 키움에 졌으나 모두 다득점으로 키움을 끝까지 압박했다. 김선기 역시 그런 한화의 기세에 일격은 허용했다. 그는 1회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던진 하이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삼진은 없었으나 매 이닝 안정감이 있었다. 그는 1회 노시환에게 추가 안타를 맞은 걸 제외하면 모두 범타로 막았다. 이어 2회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으로 다시 출루를 내줬지만 땅볼 2개와 중견수 뜬공으로 후속 타자를 모두 잠재웠다. 3회 역시 삼자 범퇴.김선기는 4회 연속 출루 허용으로 위기를 맞았다. 앞서 안타를 친 노시환이 선두 타자로 다시 안타를 때렸고 후속 타자 안치홍도 볼넷으로 출루해 실점 위기를 김선기에게 안겼다. 이어 최재훈의 희생 번트로 한화는 1사 2·3루 상황을 만들어 그를 압박했다.하지만 김선기가 이를 막았다. 지난 두 경기 타격감이 좋았던 이진영을 만났지만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이어 이도윤에겐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김선기는 5회도 볼넷만 하나 내줬을 뿐 기세 좋은 한화의 상위 타선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얻어 5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호투에도 승리는 얻지 못했다. 키움은 1회 말 김혜성의 홈런으로 동점은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김선기는 1-1 상황인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선기는 동점 상황을 지켰으나 키움 불펜은 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키움은 6회 김연주를 올렸으나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무너졌고, 폭투와 적시타로 한화의 두 점을 내주고 무너졌다.6회 초가 진행 중인 현재 경기는 1-3 키움의 열세로 진행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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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종료' 한화, 믿었던 마무리 또 무너졌다...롯데, 손호영 결승타로 원정 첫 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월 기적 같던 7연승을 4월 첫 경기에서 마무리했다. 타선이 식은 가운데 투수전 끝에 마무리 박상원이 무너졌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지아언츠와 홈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한화는 이날 전까지 3월 8경기에서 7승 1패, 최근 7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상대는 시즌 1승에 그치는 하위권 롯데. 8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그런데 쉽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나균안에 꽁꽁 묶였다. 2회 말 노시환의 볼넷과 안치홍의 좌전 안타, 1사 후 하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최재훈과 정은원의 삼진 아웃으로 무득점에 그쳤다.3월 유일하게 50득점 이상(54득점)을 기록했던 한화는 롯데 마운드의 '문'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두들겼다. 3회 말엔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의 우중간 안타, 채은성의 상대 실책 출루로 기회를 잡았으나 다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말엔 하주석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 말엔 안치홍의 중전 안타가 나왔으나 역시 연속 삼진을 내줬다.한화 마운드도 분전했다.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전 경기 호투에 이어 이날도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불펜진에 바통을 넘겼다. 한화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0을 유지 중인 불펜 에이스 주현상(1과 3분의 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7회 말 다시 득점 기회가 왔으나 잡지 못했다. 선두 타자 최재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희생 번트와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믿었던 페라자가 삼진, 채은성이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의 잔루가 계속 쌓이는 사이 '백전노장' 김태형 롯데 감독은 디테일로 한 점을 짜냈다. 롯데는 8회 초 1사 후 내야 안타 후 볼넷과 도루 2개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8회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박상원이 이를 막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트레이드로 갓 넘어온 내야수 손호영이 박상원의 몸쪽 높은 직구를 당겼고, 땅볼 타구는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를 지나 적시타로 이어졌다. 한화는 마지막까지 롯데를 압박했다. 8회엔 선두 타자 노시환이 최준용을 상대로 강력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이어 9회 말 한화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선두 타자 하주석이 출루했고, 최인호의 2루타, 이재원의 고의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초구를 공략한 문현빈이 홈병살타로 물러났고, 2사 만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한화의 안타는 5개, 볼넷은 7개로 롯데의 총 출루 개수(7안타 4볼넷)보다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적시타 한 방을 때리지 못하면서 연승 행진을 잇지 못하고 마무리했다.한화는 마무리 박상원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쌓이게 됐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한 그는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자책점은 앞서 등판한 한승혁의 몫이었지만, 박상원은 1피안타 1볼넷으로 크게 흔들려 승부처를 지켜내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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